외교부 “현재 이라크에 우리 국민 1574명 체류, 피해 전무”
외교부 “현재 이라크에 우리 국민 1574명 체류, 피해 전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1.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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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여러 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한 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여러 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한 지난 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근 이라크에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라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1574명이고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외교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외교부 현안 보고’ 자료에 따르면 여행 금지국가로 지정된 이라크에는 경호 및 안전대책을 구비해 예외적 여권 사용허가를 받은 우리 국민 1574명(2020년 1월 5일 기준)이 체류 중이고 주로 건설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주이라크대사관 관할 권역에 1531명, 주아르빌분관 관할 권역에 43명이 체류 중이다. 

2020년 1월 8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피해는 없다. 외교부는 지난 3일 우리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외교부는 “중동 정세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과 기업 보호 및 선박 등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ㆍ대비해 나가면서 동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도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이란 현지 교민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우리나라 교민은) 원래는 좀 많이 있었다가 제재 이후 많이 줄어 300명이 좀 안 되게 있다”며 “뉴스는 심각하게 나오고 있는데 현지 실제 상황은 큰 변화가 없고 여전히 안전하게 잘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란 사태에 대한 정부의 비상한 대응을 거듭 요청한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 갈등이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동은 물론 전 세계적 긴장과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비상한 대처는 매우 중요하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이다. 정부는 우리 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상황에 따라 안전 지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철저히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두 번째로 경제와 금융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 각 지역에서 우리 기업이 건설 중이거나 소유한 각종 자산의 손실을 최소화할 대책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우리가 전량 수입하고 있는 원유와 가스의 안정적 공급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비축유 방출 등을 포함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면밀하게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 지난 해 말부터 조금씩 늘어나고 살아나는 수출과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대비해주시기 바란다. 특히 환율과 주가 등의 금융 시장은 심리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해법은 2015년에 이란 비핵화를 위한 핵 협정(JCPOA)으로 복귀하는 것 말고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에 잘 작동되던 멀쩡한 협정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면서 오늘의 위기는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며 “이 과정을 거꾸로 되돌려 핵 협정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더 구체화된 핵 합의로 나아갈 수 있는 대화와 협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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