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통합 신당 창당 움직임 본격화, 한국ㆍ새보당 참여 통추위 구성
보수 통합 신당 창당 움직임 본격화, 한국ㆍ새보당 참여 통추위 구성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1.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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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의 유승민 의원 보수재건 3원칙 공개적 수용이 관건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광효 기자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광효 기자

보수 통합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친이(이명박)·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이 주축인 재야 시민단체 '국민통합연대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도·보수대통합 제2차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참여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통추위 위원장은 박형준 ‘플랫폼 자유와공화 공동의장’이 맡기로 했다.

국민통합연대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대통합 원칙은 혁신과 통합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 추구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 통합 추구 ▲세대를 넘어 청년들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통합 추구 ▲탄핵 문제가 총선 승리에 장애가 돼선 안 될 것 ▲대통합 정신을 담은 새로운 정당 창당 등 총 6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은 “한국당 이양수 의원이 왔는데 당 대표로서 전권을 위임받고 와서 동의했다.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의 허락 하에 지시를 받고 와서 동의한 것”이라며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이 오셔서 이 발표에 대해 동의했다. 헌 집을 짓고 새 집을 짓겠다는 게, 바로 새 집이란 게 새로운 정당”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의 보수 재건 3원칙을 자유한국당이 수용했는지에 대해선 “양당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통추위에 참여하지 않는다. 안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그렇지만 앞으로 그 문제까지 포함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선 “(오늘) 논의는 안 됐지만 저희는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한다”며 “통합 취지에 공감하는 어떤 정파·세력이라도 다 담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통추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통합을 추진함에 있어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시하겠다”며 “첫째, 혁신이다. 통합은 혁신이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혁신은 필수적인 조건”이라며 “둘째 확장이다. 좁은 정체성만을 고집해선 안 된다. 다양한 요구와 이익, 견해들을 모아내는 통합, 보수에서 중도까지 확장하는 통합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셋째, 미래다. 과거의 덫에 언제까지 갖혀 있을 수 없다. 미래를 향해 하나가 되고 미래 세대에게 길을 열어주는 통합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물리적 일정상 아마 2월 10일 전후 새로운 통합정치 세력의 모습이 거의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6가지 원칙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새보수당의 보수 재건 3원칙을 충실히 반영한 원칙이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동의하고 환영한다”며 “이 원칙대로 새로운 통합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그 당은 더 큰 새로운보수당이다. 새로운보수당의 창당 정신이 잘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우리 새로운보수당이 제안한 보수재건 3원칙과 오늘 시민단체 6원칙에 녹아 있는 3원칙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동의하는지 대표 본인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한국당 내부 상황을 보면 황교안 대표가 무엇을 발표하려고 하다가도 내부 반발에 의해서 못하고 이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표가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 논의가 흘러갈 경우 굉장히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깨지는 이런 불안정한 통합 논의는 국민들도 불안해할 것이고 우리도 대표의 확고한 약속과 언급이 없이는 통합 대화를 시작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시에서 개최된 강원도당 신년인사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즉답을 피하면서 “자유시민 세력들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며 “이제 통합의 과정 중에 있는데, 통합을 위해 다 모이다 보면 여러 건의를 할 것이고 여러 의견을 낼 것이다. 그런 것들이 다 어우러져서 결과적으로 자유시민 세력들의 통합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 쉽지 않기에 의미가 있고 필요한 일이다. 결별도 쓰라린 고통이지만 화합 역시 나를 내려놓는 힘겨운 도전이다. 절대 여기서 단념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이뤄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통합은 문재인 정권 폭정을 막으라고 하는 국민들의 명령이다. 통합 거부는 곧 국민에 대한 불복종”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혁신통합추진위는 문 정권의 폭정으로 뿌리째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울 유일한 희망이자, 진정한 보수의 시대정신을 담는 그릇이 될 것”이라며 “무능하고 독선적인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고자 한다면 모두가 혁신통합추진위의 주체이자 통합의 대상이다. 통추위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모두 함께하기로 했다. 이제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이자, 한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악습의 과거는 ‘혁신’해야 한다.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해야 한다. ‘자유’의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 ‘공정’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우리는 네 가지의 통합 원칙 아래 대통합을 향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힘차게 굴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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