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정권 심판이 맞는지, 야당 심판이 맞는지 국민들이 판단할 것”
고민정 “정권 심판이 맞는지, 야당 심판이 맞는지 국민들이 판단할 것”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1.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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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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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사진) 청와대 대변인이 오는 4월 15일 실시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에 대해 정권 심판이 맞는지, 야당 심판이 맞는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 말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인사 중에 상당수가 총선 출마를 한다. 청와대가 총선용 캠프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청와대 개편이 총선용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이미 선거에 출마할 결심을 가졌던 분들은 지난 여름에 다들 입장을 밝히셔서 정리가 다 된 바가 있다. 이번 조직 개편 같은 경우는 디지털혁신비서관이 새로 신설이 되기도 했고 그 다음에 여러 담당관들, 소부장이나 방위산업이나 이런 담당관들을 신설하기도 했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도 물론 새로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오로지 총선용 캠프라는 것에 맞추기 위해서 얘기하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며 “결국에는 국민들께서 어떤 것이 맞는지, 정권 심판이 맞는지, 야당 심판이 맞는지는 판단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본인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때가 되면 말씀드릴 수 있는 시기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고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미 70여명 이상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데 대해 각계의 비판은 물론, 여당 내에서조차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를 부인하는 것을 넘어 야당 심판 운운하는 청와대 대변인의 행태는, 역설적으로 시급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이 얼마나 총선에만 몰두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무너져가는 국정에 대한 책임감은 온데간데 없이 야당 심판 선동이나 하면서 오직 권력 연장에만 몰두하는 것을 바로 독재라 하며, 이것이 대통령의 뜻인지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며 “만약 청와대 대변인 개인의 생각이라면 지금이라도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검증 안 된 헛소리를 반복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함량 미달의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으로 야당 심판 운운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에 부역하느라 고생하는 ‘기이한 대변인’. 망상에 가까운 고집으로 민생 악화와 외교 실패의 표상이 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언이나 하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청와대는 알아서 스펙 만들어주고, 국회로 진학시켜주는 입시학원이 아니다. '고민 없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분별없는 발언으로 정치를 더 이상 웃음거리로 만들지 마라”며 “대변인도 감지덕지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는 무용할 뿐만 아니라 한국당에도 이익이 없다"며 "한국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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