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하태경, 만났지만 통합 진전 없이 입장만 확인
황교안-하태경, 만났지만 통합 진전 없이 입장만 확인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1.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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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예방한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예방한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만났지만 보수 통합에 대한 진전은 이루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다.

황교안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를 위해 예방한 하태경 책임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황교안 대표는 “큰 틀에서 통합추진위에 같이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책임대표는 “보수개혁이 가장 선행돼야 하며,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은 지난해 10월 16일 기자들과 만나 ▲탄핵의 강을 건넘 ▲개혁적 보수로 나옴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음을 보수재건의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황교안 대표는 “우리 하 의원님과 한동안 같은 당에 있었었는데 참 많이 돌고 돌아서 이 자리에 같이 앉게 되니까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 새로운보수당이 처음에 당원들과 함께 뜻을 세웠던 그 뜻이 반드시 이루어져서 우리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헌법 가치에 따른 그런 나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대표님 말씀 중에 같은 당에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마 같은 당에 있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표현한 것 같다”며 “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세력은 바로 우리 야당들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은 전적으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보수의 미래가 너무 불안한 것에 대해서 우려가 아주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보수가 힘을 합쳐야 된다는 목소리도 저는 많이 듣고 있다. 그 해답은 한국당도 그렇고, 새로운보수당도 그렇고, 보수개혁의 일로 매진하면 반드시 한 길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만남에 대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보수재건 3대 원칙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을 했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자유우파가 힘을 합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 새보수당의 주장과 차이가 없다”며 “통합추진위는 큰 틀에서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전했다. 진정성을 갖고 자유우파와 자유민주진영이 뜻을 합치기 위해 통합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보수개혁이 가장 선행돼야 한다는 점과 관련해 보수재건의 3대 원칙을 황 대표가 분명히 하셔야 한다는 요청을 했다”며 "통합 방법을 두고 진도가 나간 것이 아니고, 통합 필요성에 대한 합의가 된 것도 아니어서 황 대표가 통합에 대해 가진 생각을 오늘 우리에게 풀어줬다. 비공개 내용 가운데 새로 진전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새로운보수당 김익환 대변인은 이날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만남에서 통합에 대해 진전된 것은 없고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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