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제9회 변호사시험이 오늘 7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된다. 합격자는 오는 4월24일에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날 건국대·고려대·연세대·한양대·부산대·경북대·전남대·충남대·전북대 총 9곳에서 변호사시험을 동시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험은 오는 11일까지 닷새간 치러지며, 이 기간 중 9일은 휴식일이다.
첫날은 헌법 및 행정법 분야의 공법 과목 시험이 이뤄진다. 8일에는 형법 및 형사소송법 분야의 형사법, 10일에는 민법 및 상법 등의 민사법, 11일에는 민사법 나머지와 국제법·노동법·환경법 등 전문적 법률 분야에 관한 과목 중 응시자가 택하는 1개 과목에 대해 진행된다.
이번 시험에는 총 3592명이 접수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1500명 이상의 변호사가 배출될 예정이다. 합격자 수는 법무부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 소위원회가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한다.
지난해 제8회 변호사시험에는 전국 로스쿨 25곳에서 3330명이 응시했고, 1691명이 합격해 50.7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변호사 시험에서 응시자들의 화장실 이용을 제한한 것은 인권침해라며 운영방식 개선을 권고했다.
변호사 시험은 원칙적으로 도중에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퇴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시험 시간은 1시간10분~3시간30분으로 과목마다 다르다. 다만 2시간을 넘는 민사법 일부 시험의 경우 2시간이 경과하면 시험관리관 지시에 따라 화장실 사용이 가능하다고 공고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