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 중 불출마할 사람 20명쯤 될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 중 불출마할 사람 20명쯤 될 것”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1.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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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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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사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 중 오는 2020년 4월 15일 실시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불출마할 사람이 20명쯤 될 것이라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3일 밤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현역 의원 중 불출마할 사람이 20명쯤 될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한 곳들이 전략공천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전략지구는 최소화한다. 현재 경선에서 나갈 사람으로는 될 가능성이 없는 곳이지만 영입해서 하면 승패를 바꿀 수 있는 곳은 전략지구로 간다”며 “현재 야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강한 후보가 있는 곳이나 서울 종로·광진처럼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곳이 전략공천 지역이 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역구는 ‘서울 종로구’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는 ‘서울 광진구을’이다. 이 중 ‘서울 종로구’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광화문에서 있은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국민과 함께 새희망을 만들겠습니다”>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꿈을 줘야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바뀌어가야 한다. 저부터 험지로 가겠다”며 “우리 당의 뜻 있는 모든 의원들, 모든 동지들이 험지로 가서 죽어서 살아나는 이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4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입당 1년도 안 된 사람이 험지 출마 선언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 그게 무슨 큰 희생이라고 다른 사람들까지 끌고 들어 가느냐?”고 비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종로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이 요구하면 뭐든지 하겠다. 그리고 여러 가지 흐름으로 볼 때 ‘어떤 지역을 맡게 되는 쪽으로 가지 않는가’ 그런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제21대 총선 목표 의석에 대해 “다다익선이다. 1당은 당연히 해야 하고 현재 자유한국당과 20석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를 더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작은 정당들이 많이 생기고 1당이든 2당이든 과반은 어렵다. 우리 당도 비례가 7석이나 많아야 8석일 것”이라며 “(정의당은) 교섭단체까지 되긴 어려울 것 같고 최하 15석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유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 창당 추진에 대해선 "거기 가서 출마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해서도 안 되는 일이지만 현실적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재 영입에 대해선 “당의 정책 노선과 부합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어떻게 살아왔고,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감동을 주는가가 기본적인 부분”이라며 “경제·문화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분들 중심으로 영입하고 있다. 앞으로 10명 정도 더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공약에 대해선 “주로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 분야를 역점으로 마련했다”며 “7개 분야에 핵심 공약 3개씩 총 21개를 내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선 “대화를 해야 협상도 하는데 장외집회·삭발·단식을 하니까 말을 하려고 해도 시간과 분위기가 안 만들어진다”며 “소통하는 생활을 잘 안 해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의 인재 영입에 대해선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를 중심으로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에 대해선 “개혁 입법을 우리 혼자서는 통과시키지 못하므로 우리 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10석 정도를 손해 보게 되지만 이를 수용하고 개혁 입법을 연대해서 통과시키자는 전략으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선 “23년 만에 되니까 울컥했다"며 "검찰의 기소독점권이 없어지는 형법사상 최고의 변화로, 고위직이 맑아지기 시작하면 아래는 저절로 맑아지는 큰 전환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 이 대표는 은퇴 후 삶에 대해 “희망 사항으로는 평양대표부 대표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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