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신세계·현대百···'연 매출 1조' 인천공항 면세점 잡아라
롯데·신라·신세계·현대百···'연 매출 1조' 인천공항 면세점 잡아라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12.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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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세계 면세점 매출 1위 구역으로 평가받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찰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면세점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신라·신세계 '빅3'를 포함해 현대백화점까지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8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제1여객터미널(T1) 면세 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 공고를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8개 구역은 △DF2 화장품·향수(신라) △DF3 주류·담배(롯데) △DF4 주류·담배(신라) △DF6 패션·잡화(신라) △DF7 패션·잡화(신세계) △DF9 전품목(SM) △DF10 전품목(시티플러스) △DF12 주류·담배(엔타스듀티프리) 등이다.

DF1 탑승동 전 매장 및 화장품·향수와 DF5 럭셔리 부티크는 신세계면세점이 지난해 8월 1일 5년간 영업 특허권을 취득한 데 따라 이번 입찰에선 제외됐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관세청과 입찰조건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매출이 높은 화장품과 향수 사업을 패션잡화 등 다른 사업권과 병합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 관세청은 사업권 개별입찰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대기업 면세점 입장에서는 꼭 잡아야 하는 필수 지역이 됐다.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모두 2조6000억 원으로 전 세계 면세점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번에 입찰에 나오는 8개 구역의 예상매출만 1조 원이 넘는다.

더구나 인천공항 면세점을 거쳐야 해외 면세점 진출이 쉽고, 공항에 전 세계인이 오가는 만큼 별도의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상징성도 크다.

이에 업계에서는 인천공항 면세점의 수익성과 상징성을 고려할 때 롯데·신라·신세계는 물론 현대백화점까지 면세사업권 입찰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최근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추가로 획득하며 강남과 강북 진출을 모두 이룬 터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 입찰에 필히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3개 구역을 철수하면서 운영 구역이 줄어든 만큼 이번 입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신세계면세점에게 패배한 이후 지난 2분기 기준 3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p의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그 사이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점유율을 키워 각각 30%, 18%를 기록하며 롯데면세점과의 격차를 좁혔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지난번의 패배를 딛고 다시 한번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WCD) 창립 3주년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특허권이) 내년 8월에 끝나는 만큼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며 재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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