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이제라도 책임지겠다”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이제라도 책임지겠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12.0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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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이광효 기자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이광효 기자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행정안전위원회, 3선)이 오는 2020년 4월 15일 시행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에 불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이로써 자유한국당에서 공식적으로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의원은 김무성(6선)·김세연(3선)·김성찬(재선)·유민봉(초선) 의원에 이어 5명으로 늘었다.

김영우 의원은 4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저는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저는 정치인으로서 국민과 지역주민을 위해 그동안 열심히 일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정치인의 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가 몸담았던 정당의 대통령 두 분이 모두 법정에 섰다. 저는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과 정치를 해오는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정치인”이라며 “저도 정치적ㆍ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이제라도 책임지겠다. 이렇게 책임을 지는 일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그동안 왜 그리 번민이 있었는지 제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 술과 새 부대를 위해 저의 자리를 비우겠다. 어떠한 당직이나 원내 선출직에 출마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지도부도 나서줘야 한다. 당 대표께서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 20대 총선 막장공천으로 당을 분열시키는 데 책임이 있는 정치인, 최고 권력자의 눈과 귀를 가리고 호가호위했던 정치인, 거친 언어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면서 당을 어렵게 만든 정치인도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다. 당대표는 추운 겨울에 노천에서 몸을 던져 단식까지 했다. 정당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절박함’을 국민들께 호소했다”며 “원내에선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막기 위해서 필리버스터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공감하듯이 지금 자유한국당의 모습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얻을 수 없다”며 “우리는 왜 지금까지 국민 속에서 함께 하지 못했는가. 국민은 왜 자유한국당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있지 않는가.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판사와 검사, 장차관과 장군 등 이른바 사회적으로 성공한 특권층만으로 채워진 웰빙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노력해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국민영웅이 필요하다. 그래야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국민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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