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흑석동 집 팔고 차액 전액 기부 후 내역 공개할 것”
김의겸 “흑석동 집 팔고 차액 전액 기부 후 내역 공개할 것”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12.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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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성공 위해선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
사진=김의겸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의겸 페이스북 캡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논란을 일으킨 흑석동 집을 팔 것임을 밝혔다.

김의전 전 대변인은 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켰던 흑석동의 집을 판다”며 “매각한 뒤 남은 차액에 대해선 전액 기부를 한 뒤 그 내역을 공개하겠다. 늦어도 내년 1월 31일까지는 계약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매각을 결심한 이유는 두 가지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어줘야 한다. 그런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저의 ‘영향력’ 때문이라고까지 표현한 게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그런 공격은 계속 되풀이될 것 같다. 정부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저는 다시 무주택자로 돌아간다. 하지만 초조해하지 않겠다. 문재인 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며 “제 개인적 명예도 소중했다. 지난 봄 청와대 관사에서 짐을 빼 다시 이사를 했다. 손가락으로 꼽아보니 결혼 뒤 열한 번째다. 결혼한 지 25년이니 2년에 한번 꼴로 이사를 다닌 셈”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평생을 전세살이 했던 제가 어쩌다 투기꾼이 됐나 한심하고 씁쓸하기 그지없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집을 판다고 주워 담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저를 너무 욕심꾸러기로만 보지는 말아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며 “제가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그 중 가장 아픈 대목이 ‘아내 탓’을 했다는 것이다. 제가 잘못 판단했다. 물러나는 마당이니 그 정도 한탄은 해도 되리라 생각했는데 졸렬했다. 하지만 거짓말쟁이로까지 몰아붙이지는 말아 달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출 서류에 서명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느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이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속였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아내가 흑석동 집을 잡기 위해 가계약을 하고 집주인에게 돈을 부치던 그 시각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며 “통화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뒤 상황은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 수 있기에 생략하겠다. 그저 ‘첫 단추를 잘못 끼웠구나’라고 이해만 해주셔도 고맙겠다. 제 말을 입증할 송금 기록을 함께 올린다”며 본인의 페이스북에 송금 기록을 올렸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은 “투기 논란을 일으킨 부동산 매각과 차액 기부 약속을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매각 이유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개인적 명예’를 들면서도 정작 ‘부동산 투기에 대한 반성’이나 ‘국민에 대한 사과’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의겸은, 자신이 청와대 대변인 직에 있으면서 특혜대출을 받는 등 특권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이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켰다는 사실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부디 김의겸의 부동산 매각이 총선을 염두에 둔 ‘보여주기 쇼’가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역시 제가 아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며 “약속을 지키는, 잘못을 고치는 김의겸 전 기자, 전 대변인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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