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발렌타인데이 '경칩'
조선의 발렌타인데이 '경칩'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2.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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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화면캡쳐

조선의 발렌타인(밸런타인)데이는 '경칩(驚蟄)'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국 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경칩'(양력 3월6일쯤)이 바로 '연인의 날' 역할을 했다. 경칩은 24절기 중 하나로 날씨가 따뜻해 각종 초목의 싹이 트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 위로 나오려고 꿈틀거린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조선 세조 때 간행된 '사시찬요((四時纂要)'에 따르면 선조들은 경칩 날이 되면 남편과 아내가 각각 수 은행과 암 은행을 나눠 먹으며 사랑을 확인했다고 기록했다. 

처녀·총각들은 경칩날 날이 어두워지면 좋아하는 상대와 함께 은행을 나눠 먹으면서 각자 은행 수나무와 암나무를 돌면서 사랑을 확인했다고 한다.

은행 껍질이 세모 난 것은 '수 은행'이고 둥근 것은 '암 은행'이다.

은행나무는 1000년 이상 살며 수나무와 암나무가 함께 마주 보고 결실을 보는 나무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는 경기 양평군 용문사에는 '천연기념물 30호'로, 수령 11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통상의 의미로서 발렌타인 데이는 매년 양력 2월14일로 국내에는 1960~80년대 일본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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