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구속영장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구속영장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11.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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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현재 상황 파악 중”..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주) 제공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주)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인 조현범(47, 사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주)(이하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19일 ▲배임수재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현범 대표이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조현범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조현범 대표의 구속 여부는 21일 밤이나 22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재 조현범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 모두 5억원 정도를 챙기고 이와 별개로 총 2억원 가량의 계열사 자금을 정기적으로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 중이다.

최근 검찰은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해 조 대표의 차명계좌로 들어간 8억원 가까운 부외자금이 대부분 개인적 용도로 사용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최근 배임수재 등 피의자 신분으로 받은 검찰 조사에서 “피해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사업상 갑을관계를 이용해 하청업체로부터 사실상 상납을 받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구속 수사 방침을 정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한국타이어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해 올해 1월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서 회삿돈 횡령 등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차명계좌를 많이 발견하고 고발 내용에 더해 조 대표의 개인 비리를 수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20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다. 지난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지주회사 격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이기도 하다.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44)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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