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플랫품 탄생하나?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52,좌)은 지난 2000년 11월 일본의 네이버재팬으로 일본 시장에 도전했었으나, 야후재팬의 1위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채 5년만에 철수했다.
일본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그러나 2011년 모바일 기반으로 한 메신저 '라인'으로 반전을 이루어 야후재팬을 능가하게 된다. 라인은 일본뿐만 아니라 태국 등 동남아에서 국민 메신저로 불리운다.
17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과 일본의 최대 갑부 소프트뱅크 손정의(62,우)는 자본금을 각각 50%씩 출자해 새로운 회사를 세우고, 라인과 야후재팬의 지주회사인 Z홀딩스의 최대 주주가 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라인은 네이버가 지분 72.6%를 갖고 있으며 Z홀딩스는 소프트뱅크가 지분 44.1%를 갖고 있다.
자수성가형 창업자란 점에서 손정의 회장과 공감대를 갖고 향후 사업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빅딜'에 앞서 협력 모델을 꾸준히 타진해왔다고 한다. 만약 두 회사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이용자수 1억 명을 가볍게 넘어서는 아시아 IT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백도경 기자 jsb6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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