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김세연 결단에 한국당이 응답 못하면 국민들이 존재이유 추궁”
김용태 “김세연 결단에 한국당이 응답 못하면 국민들이 존재이유 추궁”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11.19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이 못하니 대통령과 민주당이 반사이익 누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 보건복지위원회, 3선, 47)이 제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자유한국당의 해체 등을 촉구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김세연 의원의 결단에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자유한국당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구을, 정무위원회, 3선, 51, 사진)은 18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세연 의원의 이런 고뇌에 찬 결단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된 응답을 하지 못한다면 아마 국민들의 더 거센 비판과 함께 정말 존재 이유를 국민들이 엄중하게 추궁하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김세연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던진 화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자유한국당의 존재 이유를 물었다”며 “지금 문재인 정부, 정말 내우외환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안으로는 경제, 바깥으로는 안보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금의 한국당으로서는 미안하지만 막을 수 없다. 이게 국민의 뜻이다. 그래서 자유한국당 백지에서부터 재구성하라. 이게 국민의 뜻이니까 자기가 물러날 테니까 황교안 대표,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거취를 결정하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기에는 저도 예외가 아니다. 저야 지역구 이미 내놓은 상태지만, 더 험지로 가라고 하면 험지로 가고, 중진들 다 물러나라고 하면 깨끗하게 받아들여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김용태 의원은 “우리 국민들께서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하는 방향과 내용에 대해 엄청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맞다. ‘그것을 막아내고,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하지 못한다. 지금의 모습으로는 국민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맞다”며 “따라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개혁, 나아가서 보수의 개혁과 재개편, 반드시 필요하다. 김세연 의원은 본인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라고 인정하고, 퇴장하면서 자유한국당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했기 때문에 이에 응답해야 하는 게 남아있는 사람들의 역할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세연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대해 ‘생명력을 잃은 좀비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는다’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근본적인 변화를 거부한다면 그런 지적을 당연히 받아도 마땅하다. 중요한 것은 지금 국민들께서는 경제 문제, 안보 문제, 국방 문제 다 불안하기 짝이 없는데 이거에 대해서 뭔가 안정감을 갖고 대안을 찾고 싶은데 자유한국당을 봐서는 미덥지 못하다”며 “사실 야당이 정부 여당의 실정에 기댄 반사이익을 얻는 게 보통의 일이다. 그런데 지금 거꾸로 되고 있다. 민주당이나 대통령이 잘하는 게 없는데 한국당이 잘 못하니까 오히려 거꾸로 지지율이 반등하는, ‘반사이익을 야당이 아니라 오히려 대통령하고 민주당이 누리고 있다’고 하는 정말 뼈 아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게 한국당의 현실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세연 의원은 제가 평소 잘 아는 동료 의원인데, 이 정치의 한계를 느낀 것 같다. 본인도 어떻게든 보수 측에 서서 보수를 개혁하고, 재개편해서 뭔가 나라에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려고 했는데 한계에 봉착한 것이다. 그래서 늘 고민을 해왔었다”며 “안타까운 것은 그거다. 보수 개혁의 한계를 느껴서 물러나기에는 참 아까운 인재다. 왜냐하면 보수와 진보 진영을 떠나서 미래에 대한 고민,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한 다양한 형태의 정책적인 고민들을 많이 해왔다. 로봇세나 네트워크 정당, 이런 것들을 대표적으로 고민해왔던 의원이다. 보수 개혁의 한계를 느끼면서 퇴장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