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모임인 대안신당이 17일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수순을 밟는다.
대안신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제3의 정치 세력 구축에 나선다.
신당 창당 발기인으로는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해 총 2000여 명이 참여하며, 창당준비위원장에는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가 선출될 전망이다.
신당의 당명은 공모 절차를 통해 최종 압축된 '대안신당'과 '대안정당'을 놓고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재 가칭으로 쓰고 있는 대안신당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신당 색깔은 '진녹색'이 채택된 바 있다.
대안신당은 창당발기 취지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제 재도약 ▲지역·세대·성별·장애인 불평등 해소 ▲제왕적 대통령제 권력 폐지와 분권형 개헌 추진 ▲기회의 사다리가 보장되는 교육제도 개선 등의 창당 취지를 밝힐 예정이다.
대안신당은 다음 달 중으로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대안신당에 소속된 의원은 임시대표인 유 대표를 포함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윤영일·최경환·김종회·정인화·이용주·장정숙 의원 등 10명이다.
이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제3의 정치 세력 구축에 나서며, 다음 달 초로 예고된 선거·사법제도 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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