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구충제 '펜벤다졸'로 암치료 하던 안핑거 사망 '충격'
개 구충제 '펜벤다졸'로 암치료 하던 안핑거 사망 '충격'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11.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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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핑거 유튜브 캡쳐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치료 후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주목을 받아온 유튜버 안핑거씨가 최근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안핑거 딸은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부친께서 지난 13일 오후 2시 27분쯤 사망했다"며 "원인은 암이 아닌 뇌경색, 섭취장애에 의한 호흡부진과 폐 손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핑거씨는 말기 직장암 환자였으며, 지난 9월 20일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펜벤다졸 후기 영상을 총 9개 올렸고, 일주일마다 혈액검사를 통해 간과 염증수치가 변하는 것을 확인하겠다고 밝혀 구독자 2만7000여명을 모은 바 있다.

안핑거 딸은 고인의 죽음이 펜벤다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6년 전 심근경색이 발생해 혈관약을 계속 복용했지만, 최근 몇 달간 녹즙과 비타민을 먹으면서 증상이 개선돼 약을 중단했다"며 "혈관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 조절을 하지 않은 채 암 치료에만 전념한 게 화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버지는 본인이 힘들어도 다른 암환자와 소통하고 응원 댓글을 읽으며 힘을 내셨다"며 "암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꼭 완치하기를 기도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펜벤다졸은 지난 9월 말기 폐암을 앓던 미국인이 이 약을 복용한 뒤 완치했다고 주장하는 기사가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말기암을 투병 중인 개그맨 등이 펜벤다졸을 복용하겠다고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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