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대학입학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위주 정시에 대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며 3:3:3 비중으로 전형 비중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정의당은 정시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시를 확대했을 경우 발생할 부작용, 소득격차별 불평등 심화, 수도권과 지역 간 불평등 심화 등 교육 불평등 문제들 때문에 작년에 정한 약 30%이내 선에서 (정시 비중을) 정리하고 과도하게 많은 학생부종합전형, 예를 들면 서울 수도권 주요 대학은 약 40% 정도가 되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을 30%선, 그 다음 학생부교과를 약 30%선 이렇게 해서 3:3:3의 비중으로 맞추는 게 가장 균형적이지 않나 하는 이야기를 하고 교육부에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많은 전문가들도 여러 지표를 분석해서 정시 확대에 부정적 견해를 밝히고 있다”며 “상징적으로 정시 확대 발표가 있던 날 바로 입시전문학원 주가가 오른 것만 보더라도 정시 확대의 메시지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표상 보더라도 서울의 주요 대학 정시 수능 비율은 약 25%가 넘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자리잡아왔던 수시 전형 중에 내신이라고 불리는 학생부 교과 비중이 전국에서 약 42%가 넘는데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의 주요 15개 대학은 7.1%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점을 볼 때 내신 비율을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 비율을 확대하는 것이 맞다”며 “얼마 전 교육부 발표도 있었지만 고른 기회 전형이 평균 11% 정도 된다. 그런데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4~5%에 불과하다. 그래서 농어촌 지역이나 저소득층의 자녀들이 골고루 전형에 응할 수 있도록 고른 기회 전형을 확대한다는 저희들의 계속적인 문제제기에 교육부가 응답해서 확대하겠다는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