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골프 친 날 경찰 4명 경호 '부적절' 논란
전두환 골프 친 날 경찰 4명 경호 '부적절' 논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11.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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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정의당 임한솔 부대표 제공 동영상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정의당 임한솔 부대표 제공 동영상 캡처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광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제대로 출석하지 않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측근들과 골프를 치는 모습이 촬영된 동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친 날 경찰 4명이 경호한 사실이 밝혀져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에 대해 )현재 근접 경호 경찰 인력은 5명이고 사저 경비 의경은 연말까지 철수할 것”이라며 “골프장 당일 4명이 경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헌법을 유린한 학살의 주범, 법 위에 군림하며 추징금과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는 자에게 제공되는 경찰 경호를 납득할 국민은 없다”며 “더는 용납될 수 없다. 경찰경호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무엇보다 사법권을 비웃으며 법 위에 군림하고 사실상의 치외법권을 누리는 전두환 씨에 대해 이제는 강제구인 등 단호한 조치로 법의 준엄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전두환 씨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대상이 아닌 대학살을 자행한 범죄자”라며 “심지어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과 40억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자에게 국가의 혈세가 쓰인다니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유상진 대변인은 “국회는 이와 관련해 현재 계류 중인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전두환 씨에 대한 부당한 모든 경호 및 경비 제공을 즉각 멈추게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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