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손학규 대표에게 “누워서 침 뱉기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라”
오신환, 손학규 대표에게 “누워서 침 뱉기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11.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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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있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만찬에서 선거제를 놓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고성을 주고 받은 것에 대해 손학규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도 개편안 본회의 부의가 꼭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며 “하지만 관련 협의는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회의 선거법 협상은 오늘 현재 중단 상태다. 상황을 이대로 방치하면 연말 국회는 또 다시 몸싸움이 난무하는 동물국회가 될 수밖에 없다. 지금 여야가 해야 할 일은 즉각적으로 협상을 재개해서 선거법 합의처리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지난 10일 야당 대표들이 청와대 회동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일은 몹시 유감스럽다. 선거법 협상은 각 당 원내대표 소관”이라며 “협상 권한도 없는 당대표들이 대통령을 앞에 두고  설전을 벌이며 야야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선거법 합의 처리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일이다.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말이 그날 오갔다고 한다. 누워서 침 뱉기는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실 것을 권고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동아일보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자유한국당과 보수 통합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한국당의 국민경선 공천 및 개혁 인재 영입에 대한 공표’를 제시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며 “이에 한국당 측은 ‘변혁 측 안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혀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 오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의원은 변혁 소속 의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유 의원에게) 직접 확인했다. 최근 보수통합과 관련해 일방적인 언론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저희랑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 (통합 논의) 채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자꾸 한국당에서 흘린 정보를 갖고 무슨 물밑 협상이 이뤄지는 것처럼 (기사를) 쓰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오신환 원내대표는 11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한국당과는 통합은 없다고 봐도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그게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유승민 의원의) 3대 원칙이라는 것이 한국당이 오히려 그것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러니까 탄핵의 강을 건너자, 그리고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가자. 그리고 또 하나가 낡은 집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짓자. 이건 다 허물고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 하자 이런 것인데 역설적으로 뒤집어보면 유승민 전 대표는 '오히려 통합이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것을 반어법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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