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현지시간 3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내렸다. 올해 들어 세 번째 하향 조정이다.
이는 여전히 불확실한 세계경제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을 기존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사진) 미 연준회장은 성명에서 “기업 투자와 수출이 여전히 약화된 상태고, 지난 1년 동안 제조 분야 생산량은 감소했다”며 “해외의 부진한 성장과 무역 협상 진행 상황도 염두에 둔 결정”이라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성명에서 “앞으로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문구는 삭제해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 없이 현재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 증시는 연준이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며 실망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 역시 31일 오전 11시 현재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소식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7.21포인트(0.80%) 오른 2097.00를 가리켰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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