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섬' 선유도에서 꽃게 잡는 효자어부 장원익씨
'어머니의 섬' 선유도에서 꽃게 잡는 효자어부 장원익씨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10.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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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tv

28일 방영된 KBS1 '인간극장’ 1부에서는 전북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섬 선유도에 사는 장원익 씨(43)가 소개됐다.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노닐었다는 이 섬에서 장 씨는 요즘 제철 꽃게잡이에 한창이다.

그가 바다로 나가면, 어머니 조금례(70) 씨가 배가 돌아오길 하염없이 기다린다.

'어머니의 섬'인 이 곳에 5남매의 아빠인 원익 씨가 돌아온 건 8년 전. 처음에는 군산 집에서 선유도로 출퇴근하며 가업인 김 양식업을 하며 고기를 잡았다. 

그러나 작년 봄, 아버지는 폐렴이 악화돼 갑자기 돌아가셨다. 산 같은 아버지의 부재. 가장 먼저 흔들린 건 어머니였다. 혼자 계시면 식사도 안하시고, 맨날이 눈물바람이었다. 이러다 어머니도 큰일나지 싶어 원익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예 짐을 싸들고 섬집으로 들어왔다.

그 빈자리를 대신하는 아들 덕분에 태풍이 와도 어머니는 더는 불안해하지 않는다.
원익 씨가 바다에서 양식장 일을 하면서 틈틈이 제철 물고기를 잡아오면, 장사는 군산에서 선유도로 출퇴근 하는 아내가 맡는다. 

장원익 씨는 "선유도는 여러 개의 섬이 붙어 있고 일출과 낙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러 '신선이 놀다 갔다는 섬'으로 불린다"라며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삶이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선유도는 전라북도 군산시 고군산군도에 속한 60여개 섬중의 하나로, 고군산군도의 정중앙에 위치한다. 면적은 2.13km2로 서울 여의도 크기의 1/4 정도로 아담하다. 해안선 길이 12.8km, 최고봉은 남악산으로 해발 155.6m이다. 군산에서 45km, 새만금 방조로 연결된 신시도에서 6.9km 정도 떨어진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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