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또 화산이 폭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술라웨시 주 시아우 섬 카랑에탕 화산에서 지난 2일 용암이 분출하면서 도로와 다리가 끊겨 주민 5백여명이 고립됐다.
카랑에탕 화산은 분화 이후 대량의 용암을 뿜어내고 있으며, 당국은 지난 6일부로 화산 주변 일대에 비상대응 태세를 발령했다.
재난 당국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발이 묶인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며 급히 진입로를 확보했지만 비탈진 산길을 수 시간 걸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는 지난해 중순부터 카랑에탕 화산의 활동이 활발해지자 같은 해 11월 말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심각' 수준으로 높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해 해일이 수마트라 해변과 자바 섬 서쪽 끝을 강타해 가옥 수백채가 파괴대고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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