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1월 침몰 경비함정 72정 유가족들 “선체 인양 후 유해 수습하라”
1980년 1월 침몰 경비함정 72정 유가족들 “선체 인양 후 유해 수습하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10.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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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함정 72정 유가족들이 22일 국회에서 선체 인양과 유해 수습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광효 기자
경비함정 72정 유가족들이 22일 국회에서 선체 인양과 유해 수습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광효 기자

지난 1980년 1월 23일 침몰한 경비함정 72정 유가족들이 선체 인양과 유해 수습을 촉구했다.

경비함정 72정 유가족들은 22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1980년 1월 23일 오전 5시 20분경 강원도 고성군 거진 앞바다 2.5 마일 해상에서 같은 소속 경비함정 207함이 어로보호 경비근무 중이던 72정을 갑자기 충돌해 차가운 깊은 바다에 가라앉아있는 경비함정 72정이 있다”며 “침몰사고로 72정 함정 승조원 17명 (경찰관 9명, 의무전투경찰 8명) 전원이 실종돼 유가족들은 시신조차 품에 안아보지 못한 장례를 치러야 했고, 39년 동안 해경 측에서 사고원인을 유가족들에게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아 긴 세월 동안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최근에는 인양기술이 발달해 심해 침몰 선박을 인양하는 것을 보고 유가족들이 나서서 정부 (해경)에 침몰한 72정을 탐사 후 인양해 주도록 요구하게 이르렀다”며 “유가족들이 지난 2017년 8월 30일부터 해경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72정 탐사 및 인양을 위한 민원접수 6회와 속초해양경찰서에 직접 방문접수 한 민원 1회를 포함해 총 7회 민원접수를 했으나, 유가족을 외면하는 답변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해경에선 72정을 찾아놓고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인양에 움직이지 않고 있고, 기재부에 72정 인양 예산신청도 안 했다”며 “10월 11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해양경찰청장은 탐색을 통해 발견된 선박에 대해 추가적인 탐색을 한번 더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얘기했고, 72정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해군에서 지원해준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이 해경에서는 72정 인양에 관심이 없고, 시간만 끌고 있다. 오늘 유가족들은 당시 72정이 갑자기 사고를 당해 승조원 전원이 72정 선체 안에 갇혀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차디찬 깊은 바닷물 속에 순직자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정부 (해경)에 72정 선체 인양 후 유해를 수습해 주도록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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