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남영비비안 인수하나 '주목'
쌍방울, 남영비비안 인수하나 '주목'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10.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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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드 코리아 매각 우선협상자로 쌍방울·광림 컨소시엄 선정

쌍방울이 남영비비안을 끌어안고 재도약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21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62년 업력의 토종속옷 업체 남영비비안 경영권 매각주간사 라자드 코리아는 우선협정 대상자로 쌍방울·광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쌍방울·광림 컨소시엄은 이날부터 남영비비안 매각 협상을 개시, 다음 달 15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남영비비안은 지난 7월 라자드 코리아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 경영권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매각 대상은 남석우 남영비비안 회장의 지분율 23.8%를 비롯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58.9%와 자회사 지분 등이다.

남영비비안의 매각은 △내수침체 △유니클로 등 대형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의 저가공세 △온라인 직구 활성화 등 ‘3중고’에 따른 영업 손실이 심화한 탓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남영비비안은 지난해 매출 2061억3858만원, 영업 손실 39억1937만원을 기록했다. 2016년 19억6885만원 영업 손실을 기록한 뒤 2017년 영업이익 4억8607만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1년 만에 다시 적자를 냈다.

쌍방울이 남영비비안을 인수하면 내의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며 재도약하게 된다. 작년 매출규모기준 속옷업체는 남영비비안, BYC, 신영와코루, 쌍방울, 좋은사람들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란제리 등 여성속옷 이미지로는 부족했던 쌍방울이 남영비비안을 인수하면 유통망과 상품 구성면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방울은 지난 2014년 광림에 인수된 이후 사업 실적이 부진한 중국 사업을 접고 홈쇼핑 부문을 줄여 지난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또 올해는 기업 간 거래(B2B) 라이프 스타일 온라인 플랫폼 신사업에 도전,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흑자폭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쌍방울 측은 “남영비비안을 인수하게 되면 생산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원가절감을 도모하고 러시아 등 광림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수출시장 다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또 남녀 토탈 속옷 브랜드로 국내외 속옷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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