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이철희 질문에 "MB정부 때 가장 쿨~!"
윤석열 검찰총장, 이철희 질문에 "MB정부 때 가장 쿨~!"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10.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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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이명박 정부가 가장 쿨~했던 정부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오후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에서 윤 총장은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중 검찰 중립성을 보장해 준 정부를 골라달라"는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망설임없이 "이명박 정부다"라고 꼽았다.

윤 총장은 "이명박정부 때 대검 중수부 과장, 특수부장으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다. 당시 대통령 측근과 형(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구속할 때 (권력으로부터) 별 관여가 없었다.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기대했던 바와는 다른 답변이 나오자 "자, 총장, 좋다"며 급히 윤 총장의 말문을 막았다.

윤 총장은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다 아시는 것"이라며 말을 시작하려 했지만 이 의원이 가로막아 더이상 발언하지 못했다. 윤 총장은 박근혜정부 당시 2012년 대선 관련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팀에 몸담았다 지휘라인과 마찰을 빚어 좌천된 바 있다.

이날 이 의원은 이러한 윤 총장의 과거 이력을 언급하며 "대선 관련 수사하던 분 다 좌천시키던 (박근혜)정부가 중립성을 보장했느냐, (검찰총장) 임명장을 줄 때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고 한 (문재인)정부가 중립성을 지켰느냐"며 "그 (박근혜)정부 때 그렇게 한 분들이 (검찰의) 중립성·독립성을 이야기하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윤 총장에게 “검사 된 이후 지금까지 검사로서 윤석열이 변한 게 있느냐, 전혀 없다고 자부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윤 총장은 “자부까지는 아니라도 예나 지금이나 정무감각 없는 것은 똑같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윤 총장이 이같은 답변을 한 것은 과거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댓글 조작 사건 수사를 진행한 특수통 검사들에게 “정무적 감각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수사를 방해하려한 정황이 드러났던 사실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와 관련해 여권의 맹비난을 받고 있는 윤 총장은 이번 국감에서도 관련 질의를 여당 의원들로부터 수차례 받고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강경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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