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세특 천차만별, 수도권 고3 국ㆍ영ㆍ수 미기재 30% 넘어
학생부 세특 천차만별, 수도권 고3 국ㆍ영ㆍ수 미기재 30% 넘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10.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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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공정성 확보 전까지 정시 확대해야”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사진=이광효 기자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사진=이광효 기자

학생부 종합전형 등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인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적성’ 기재가 수도권에서도 학교와 교사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정무위원회, 경기 성남시분당구을)이 서울특별시ㆍ경기도ㆍ인천광역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적성(이하 세특) 미기재 현황’에 따르면 국어Ⅰ은 수강생 24만2839명 중 미기재 학생이 8만2997명(34%)이었다. 수학Ⅰ은 수강생 29만5432명 중 미기재 학생이 10만140명(33%), 영어Ⅰ은 29만1194명이 수강하고 10만7173명(39%)이 미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병욱 의원실 제공
사진=김병욱 의원실 제공

수도권 지역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적성 기재 현황을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Ⅰ의 경우 수강한 학생 모두를 기재하는 학교는 909개교 중 55개교(6%)에 불과했고 수강생 절반(50%) 이상을 기재하는 학교는 636개교(69.9%)였다. 수강한 학생 모두를 기재하지 않은 학교도 7개교(0.7%)였다.

수학Ⅰ의 경우 수강한 학생 모두를 기재하는 학교는 909개교 중 44개교(4.8%), 수강생 절반 이상을 기재하는 학교는 589개교(64.7%)였다. 전혀 기재하지 않는 학교는 3개교(0.3%)였다. 영어Ⅰ은 모두 기재하는 학교 54개교(5.9%), 절반 이상 기재하는 학교 580개교(63.8%), 수강생 모두를 기재하지 않은 학교는 5개교(0.5%)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909개교를 대상으로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학생부에 기재돼 있는 국어Ⅰ, 수학Ⅰ, 영어Ⅰ세부능력 및 특기적성 기재 현황을 조사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어Ⅰ의 경우 서울은 미기재 비율이 38.9%, 경기 31.9%, 인천 34.2%로 나타났고 수학Ⅰ은 서울 45.8%, 경기 28%, 인천 32%였다. 영어Ⅰ은 서울 41%, 경기 41%, 인천 25%로 세 과목 모두 서울 지역의 미기재 비율이 경기와 인천보다 높았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A 일반고등학교의 경우 국어Ⅰ, 영어Ⅰ과목을 모두 기재했고 수학Ⅰ미기재가 41%였다. 서울의 C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의 경우 국어Ⅰ 미기재 비율 29%, 수학Ⅰ 미기재 비율 36%, 영어Ⅰ미기재 비율 20%였다.

김병욱 의원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비교과 영역이 폐지되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입시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수밖에 없으며 학교마다 교사마다 기재하는 양과 질의 차이가 나는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입시에 반영한다면 이 역시 불공정 시비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대학 입시에서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공정하게 평가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정시를 확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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