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경제학상 '빈곤 퇴치' 연구한 뒤플로 등 3명 공동 수상
올해 노벨경제학상 '빈곤 퇴치' 연구한 뒤플로 등 3명 공동 수상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10.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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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벨위원회

세계의 빈곤은 제거되지 않았지만 빈곤 퇴치를 연구해 온 경제학자 3명이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시각)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에스테르 뒤플로(46)와 아브히지트 바네르지(58) 교수,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크레이머(55) 교수를 발표했다.

특히 뒤플로 교수는 2009년 수상자 엘리너 오스트롬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에 이어 여성으로서는 역사상 두 번째이자 역대 최연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공동 수상자인 바네르지 교수와는 부부 사이로 알려졌다.

뒤플로 교수는 "여성이 성공할 수 있고, 성공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많은 여성이 자기의 일을 계속하고, 남성들도 여성이 인간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존중을 나타낼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빈곤 퇴치 연구에 대해 "가난한 사람들은 캐리커처로 희화화되는 것이 다반사이며, 그들을 도우려는 이들도 빈곤의 뿌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세계 빈곤 퇴치를 위한 이들의 실험적 접근으로 빈곤과 맞서는 우리의 능력이 향상됐다"라며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개발도상국의 실제 데이터를 사용해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실험 방법을 도입한 것과 관련해 "불과 20년 만에 개발 경제학을 완전히 변화시켰으며, 지금은 활발한 연구 분야가 됐다"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이들은 아프리카의 빈곤국 케냐에서 교과서나 급식 등을 무상 제공하는 것이 학생들의 교육 수준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보다는 교사가 더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 성적에 따라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공동 수상자 3명은 상금 900만 크로나(약 10억 8000만 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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