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에 나서 성사될 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주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CJ그룹이 LG 측에 CJ헬로 가능 인수가격을 전달, LG 측 결정만 남은 상태로 알려졌다. 인수대상은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로, 인수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과 함께 1조원 내외가 거론된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합산 점유율은 약 24%로 단숨에 KT계열에 이은 업계 2위에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LG유플러스와 CJ헬로는 신중한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사회 개최와 관련 안건을 다룰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CJ헬로 관계자 역시 "(인수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다만,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1분기 중 (CJ헬로) 케이블TV 인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로써 물밑 조율 수준에 그쳤던 방송통신 시장 인수합병(M&A) 바람이 다시 본격화 될 전망이다. 매물로 나온 딜라이브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유료방송 시장 합산규제 논의가 재부상하면서 인수 유력업체로 꼽혔던 KT스카이라이프는 자칫 발목이 잡힐 형국이다. 딜라이브는 빠른 M&A를 위해 합산규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등 시장 재편을 둘러싼 기업들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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