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참가하지 안흔 일본 해상자위대의 관함식이 태풍의 영향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9일 NHK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오는 14일 열리는 관함식에 앞서 12∼13일 이틀간 개최할 예정이던 함정의 일반 공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3∼4년에 한 번 해군 함정들이 집결해 사열 의식을 하면서 위용의 과시하는 대규모 관함식을 개최하는데, 올해는 14일 수도권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相模)만 해상에서 열 계획이다.
해상자위대가 함정의 일반 공개를 취소하기로 한 것은 함정 공개가 실시되는 지역이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권 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행사는 일반인들이 함정을 타고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해상자위대는 강풍 등의 영향을 받을 경우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해상자위대는 함정 일반 공개 행사와 관함식 참관에 일반인 4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해상자위대는 태풍의 진행 경로와 세력 등에 따라 관함식 행사 자체를 취소하거나 행사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NHK는 해상자위대가 관함식 실시 여부를 전날인 13일 오전 중에 결정할 계획이라며 태풍의 진로에 따라 중지되거나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