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5년여 만에 3천 8백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는 오는 16일 오전 4시부터 택시 기본요금은 8백원 오른 3천 8백원, 심야요금은 1천원 오른 4천 6백원으로 각각 인상된다고 밝혔다.

또 대형과 모범택시 기본요금도 6천 5백원으로 인상되며, 10원 단위까지 나오던 심야할증 요금은 앞으로 100원 단위로 반올림해 적용된다.

서울시는 16일부터 보름동안 택시 7만여대의 미터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이 기간동안 택시 차량 내부에 요금 조건표를 부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택시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도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와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개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수도권 대중교통 실무회의를 열고 기본요금을 200∼300원 올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도 성인 편도 기준 현행 1250원에서 200원 인상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양성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