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우리은행의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의 원금 손실규모가 60.1%로 최종 확정됐다.
17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16일 독일 국채금리를 적용한 결과 최종 수익률이 -60.1%로 나타났다"라며 "손실액을 제외한 투자금은 19일 고객의 계좌로 입금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상품은 독일 국채금리와 연계된 것으로 총 1천255억원 어치이며, 19일 만기인 1회차 판매 규모는 134억원이다. 이중 80억원을 날렸다.
이 상품의 최종 수익률은 사흘 전인 16일 종가 기준으로 정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마감된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0.511%를 기록했다.
해외 금리연계 파생상품이란 금리·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을 말한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상품은 독일 국채금리가 -0.2% 이상이면 연 4%의 수익을 얻지만 그 밑으로 떨어지면 하락폭의 200배~250배의 손실배수에 비례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최근 독일 국채금리가 -0.7% 이하로 떨어지면서 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이 나왔지만, 최근 반등하면서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한편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는 19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할 예정이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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