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22·사진)이 미국을 처음 방문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중국과의 무역협정에 '인권조항'을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조슈아 웡은 미국 정부에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미 의회에는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조슈아 웡은 뉴욕에 도착한 즉시 컬럼비아 대학에서 연설한 직후 AFP와의 인터뷰에서 "무역협상에서 인권조항을 추가하고, 홍콩 시위를 협상의 의제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호 보복관세를 동반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다음달 워싱턴에서 각료급 무역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조슈아 웡은 홍콩이 계엄령과 유사한 긴급 법령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중국의 군대 파견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홍콩의 경제적 자유와 열린 비즈니스를 보호할 의사가 없다면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슈아 웡은 오는 1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 의회의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 청문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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