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가 변종 마약을 밀반입하다가 인천 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1일 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날 새벽 4시쯤 미국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인천 공항에 도착, 화물 속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 개를 숨겨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다.
밀반입을 적발한 인천공항 세관은 이를 즉시 인천 지검에 알렸고, 검찰은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해 소변 검사를 했더니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씨가 밀반입하려던 액상 대마는 현재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들이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의 고순도 변종 마약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진술서를 작성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9살인 이 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 경제학과를 졸업해 지난 2013년 CJ 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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