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축제 시도 중단" 시민단체 춘천 중도유적지서 구국기도회
"할로윈 축제 시도 중단" 시민단체 춘천 중도유적지서 구국기도회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8.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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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도본부

 

시민단체 중도본부는 회원들과 기독교인들이 지난 30일(금) 오후 춘천 중도유적지에 모여 영국 멀린사가 건설 중인 춘천레고랜드 백지화를 기원하는 구국기도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도본부는 “전 세계 레고랜드는 매년 10월 31일을 전후해 유령이나 해골, 좀비 등 기괴한 복장을 하고 즐기는 사탄숭배 할로윈축제를 2개월 가까이 한다”며 "귀중한 민족의 유산인 중도 유적지를 할로윈축제의 장으로 오염시킬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중도본부에 따르면 레고랜드코리아는 영국왕실의 주도하에 춘천 중도 유적지에 세계최대 규모의 레고랜드를 세워 할로윈데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할로윈데이는 기원전 500년 경 영국과 아일랜드, 프랑스 북서부에 살던 켈트족이 죽은 영혼이 자신의 몸속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10월 31일에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차갑게 만들던 문화에서 비롯됐다. 전 세계 레고랜드는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전후해 2개월 가까이 할로윈축제를 한다.

그러나 춘천레고랜드가 들어서는 중도유적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사유적지로 1977년부터 선사시대유물이 발굴됐고 1980년 이후 1996년까지 총 5회에 걸쳐 대규모 발굴조사가 진행 되어 ‘동아시아 최대의 고고학의 산실’으로 불리운다. 지난 2013년 이후 레고랜드사업자들이 자체실시한 고고학적 발굴결과도 중도는 ‘한국 고고학 역사상 유래가 없는 거대한 선사시대 도시유적’으로 판명났다.

중도본부는 "중도유적지는 인류의 역사에 유래가 없는 대 발견"이라며 "그 자체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럼에도 레고랜드 건립을 강행하는 강원도와 최문순지사는 즉각 이를 중단하고 중도유적지를 보존하는 조치를 취해햐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기도회는 지난 7월 31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중도본부는 춘천레고랜드가 백지화 될 때까지 기도회를 지속할 것을 천명했다.

한편 이날 구국기도회가 끝난 직후 중도유적지 인근에 하늘에서 빛이 쏟아지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뜨는 장관이 연출돼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중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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