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52·본명 김철순·사진)이 “너무 살고 싶다”고 절규했다.
김철민은 지난 7일 폐암4시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침에 눈을 뜨며 문득 너무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신다더라. 여러분의 기도로 기적의 생명을 얻고 싶다”고 호소했다.
MBC 공채 5기 개그맨 출신인 김철민은 지난 2007년 MBC 개그프로그램 ‘개그야’의 노블X맨 코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 영화 ‘청담보살’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KBS ‘열린음악회’ 사전 MC 출신 윤효상과 서울 대학로에서 27년 동안 공연을 펼치면서 ‘대학로 사나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버스킹 공연 수익으로 소년소녀 가장 돕기, 무의탁노인 돕기에 쓰는 등 선행 및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김철민은 모창 가수 너훈아로 유명한 김갑수의 동생이기도 하다. 김갑수는 2014년 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부모님은 물론 형까지 암으로 먼저 보냈고, 자신도 폐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에 안타까운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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