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일본, 이란 3대0 완파 결승 진출 '충격'
아시안컵 일본, 이란 3대0 완파 결승 진출 '충격'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1.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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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 참가중인 일본(50위)이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29위)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끝난 이란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3-0으로 승리, 결승에 선착했다. 일본은 아랍에미리트-카타르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린 우승후보들의 대결답게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어느 쪽이 주도권을 쥐었다고 말하기 어려웠고 서로 자신들이 잘하는 축구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쳤다.

이란은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선 굵은 공격을 펼치고 일본은 특유의 섬세하고 정확한 패스로 점유율을 높여 나갔다.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졌으나 어느 쪽도 상대의 위험지역 안에서 제대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쉽사리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던 승부는 후반전 들어 일본 쪽으로 기울어졌다. 이란 수비진의 다소 안일한 플레이와 일본 공격수 미나미노의 집념이 합쳐져 틈을 만들어냈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미나미노가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아냈고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에서 오사코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이란의 첫 실점이었다.

일격을 허용한 이란이 화들짝 놀라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추가골을 기록한 쪽도 일본이었다. 미나미노가 또 한 번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후반 17분, 박스 안 왼쪽에서 미나미노가 시도한 크로스가 이란 수비 팔에 맞으면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VAR 확인까지 이어졌으나 페널티킥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키커 오사코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추가득점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하라구치 겐키가 승리를 자축하는 쐐기골까지 터뜨리면서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968년 첫 우승 이후 1972년과 1976년까지 3연패에 성공한 뒤 좀처럼 정상과 연을 맺지 못했던 이란은 43년 만에 한을 풀고자 했으나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되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의 마지막 여정이었기에 더 아쉬운 중도하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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