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고교생때 논문 제1저자? '부정입학' 논란
조국 딸 고교생때 논문 제1저자? '부정입학' 논란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8.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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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장학금 특혜 논란에 이어 한영외고 재학 시절 의학 영어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학 부정입학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특별팀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부정입학 정황이 드러날 경우 검찰 고발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20일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될 만큼 연구에 기여했는지, 논문을 대학 입학과정에 활용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만약 부정입학 혐의가 드러난다면 조 후보자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으로 근무했고, 2008년 12월 국내 학회지에 제출된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논문은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을 앓는 신생아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내용으로 고등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논문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조 씨가 인턴으로 참여하기 전부터 논문 작성을 위한 샘플 채집 작업 진행되고 있었고, 논문 내용은 고교 교과 과정에 포함돼 있지도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논문에 저자로 등재된 것은 지도교수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학교가 마련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 책임자인 장모 교수의 아들과 조 후보자의 딸은 고교 동기이고, 어머니들은 아는 사이였다는 점에서 의혹은 커진다.

조 후보자의 딸은 논문 등재 후 2010년 수시전형을 통해 고려대 이공계열에 진학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은 한 번도 시험을 봐서 진학한 적이 없다. 한영외고는 정원외 유학전형, 고려대는 논문 등으로 수시전형,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시험을 생략하고 면접전형으로 입학했다”며 “‘정유라(최순실 씨 딸) 사건’보다 10배는 심하다. 정유라는 (그래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였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재학하면서 두 차례 유급을 당했음에도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은 것도 ‘금수저 특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 후보자 측은 부인했지만, 장학금을 수여한 교수가 최근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한 것과 관련해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야당에서 계속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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