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들은 국내 상장주식을 두 달 연속 순매수했지만 상장채권 시장에선 5개월 만에 일부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2일 “7월 중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2조47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월 244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수다.
반면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선 외국인이 8조5000억원 어치를 사고 5조2000억원 어치를 팔았다. 여기에 3조7000억원 어치가 만기 상환돼 4000억원의 자금이 순회수(순유출)됐다. 이로써 외국인은 2월 이후 5개월 만에 순투자에서 순회수로 바뀌었다.
지역별 순회수액은 유럽이 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동(2000억원)과 아시아(30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미주는 400억원 순투자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24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 채권의 6.9% 정도다.
지역별 보유액은 아시아가 51조2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1.3%를 차지했다. 유럽 44조7000억원(36%), 미주 11조3000억원(9.1%) 등이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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