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훈련 해명 전엔 남북 접촉 어려워”
北 “한미훈련 해명 전엔 남북 접촉 어려워”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08.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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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단행한 발사체 발사에 대해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은 언급하지 않고 발사 장면 사진만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이다./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한 발사체 발사에 대해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은 언급하지 않고 발사 장면 사진만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이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1~20일 진행될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한 해명 전엔 남북 접촉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 등에 대해서도 막말을 쏟아냈다.

'연합뉴스'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출처로 보도한 바 따르면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은 11일 담화에서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며 “앞으로 대화에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남조선 당국의 처사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우리의 정상적인 상용무기 현대화 조치를 두고 청와대가 전시도 아닌 때에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다 어쩐다 하며 복닥소동을 피워댄 것”이라며 “지난번에 진행된 우리 군대의 위력시위 사격을 놓고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 못해 쩔쩔매며 만사람의 웃음거리가 된 데서 교훈을 찾을 대신 저들이 삐칠 일도 아닌데 쫄딱 나서서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의 이러한 작태가 남조선 국민들의 눈에는 안보를 제대로 챙기려는 주인으로 비쳐질지는 몰라도 우리 눈에는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정경두 같은 웃기는 것을 내세워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며 “남측이 '전쟁연습'을 하면서 되려 '뻔뻔스러운 행태'를 보인다. 그렇게도 안보를 잘 챙기는 청와대이니 새벽잠을 제대로 자기는 코집(콧집의 북한식 표현)이 글렀다”며 추가 발사체 발사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근 연이은 발사체 발사에 대해선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의 상용무기개발시험을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아주 작은 미사일 시험’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서의 우리의 자위권을 인정하였는데 도대체 남조선 당국이 뭐길래 우리의 자위적 무력건설사업에 대해 군사적 긴장격화니, 중단촉구니 뭐니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북침합동군사연습'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한미훈련이 남북합의 정신에 위반된다”며 “남조선 당국은 대세의 흐름과 겨레의 지향을 똑똑히 보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는 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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