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논란이 된 '막발 영상'을 직접 선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콜마는 최근 직원 조회에서 현 정부의 일본 대응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영상을 틀어서 논란이 되자 9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사과인지 불분명한 회사 입장 발표에 논란은 더 커졌고, 회사 홈페이지는 종일 접속 불통됐다.
문제의 영상 전체 12분 가운데 윤동한 회장이 직접 4~5분 정도를 선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콜마 직원은 |회장이 '내가 지금 이 영상 틀 건데 너네 되게 조금 이거 충격적일 거야'라고 미리 말했다. 왜 이 영상을 고르셨는지는 저희가 회장님한테 직접 말을 전해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회사 측은 "감정적 대응보다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극복하자는 뜻"이라고 해명하며, 윤 회장을 가리켜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국콜마 제품 리스트와 함께 불매 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글들이 확산하고 있다. 9일 주식시장에서도 한국콜마가 4.88%, 그리고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는 무려 8.56%가 급락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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