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 적게 걷힌 것으로 나타나 수년 동안 지속됐던 세수 호황이 저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6월 국세수입은 16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000억원 늘었다. 그러나 올 1~6월 국세수입은 156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원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방소비세율 인상(11% → 15%)에 따른 부가가치세 감소(△1.8조원)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올 1~6월 총수입은 24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3000억원 늘었다. 총지출은 284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조2000억원 증가했다.
조기집행 등 적극적인 재정운용에 기인해 올 1~6월 통합재정수지는 38조5000억원, 관리재정수지는 59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86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민생안전, 안전강화, 미세먼지 저감, 경기대응 등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 등 적극적 재정운용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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