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추락 학생 지원에 외교부 긴급구난비 쓰나 '주목'
그랜드캐년 추락 학생 지원에 외교부 긴급구난비 쓰나 '주목'
  •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19.01.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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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화면캡쳐

외교부가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긴급구난 활동비를 최근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식물인간이 된 부산 동아대학교 수학과 휴학생 박준혁 씨(25)에게 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 로스앤젤레스(LA)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황인상 부총영사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외교부 내부적으로 긴급 구난 활동비 사용 지침이라는 게 있어서 긴급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될 경우 또는 국내로 송환을 해야 될 경우에 여러 가지 제한 여건하에서 지원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경우는 상황이 좀 복잡하고 그래서 아마 좀 본부에서 검토를 해야 될 상황이기는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인상 부총영사는 "국가가 어디까지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가 하는 부분은 사실 어렵다. 그런 재외 국민 보호 의무와 그다음에 예산 제약을 조화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한데 결국 말씀하신 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판단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모교나 또는 여타 기관에서 제공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또 문의가 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 부총영사는 이어 박씨 가족이 직접적으로 병원비 등을 정부에 요구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가족들은 돈을 정부에서 지원받아야 된다거나 사실 그런 직접적인 말씀은 하신 적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아마 딱한 사정이 있으니까 친척이 글을 올린 게 아닌가. 지금 제가 수시로 접촉하면서 느꼈던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황 부총영사는 "박 씨는 유학생이었고 한국 귀국 전 단체 여행으로 그랜드캐년으로 여행을 갔다. 유학생 보험이 있었는데 여행 직전에 이미 다 소멸됐다. 보험이 없는 상태에서 여행을 하다 자유시간 때 난간이 없는 지역으로 몇몇 한인들과 이동하다 실족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여행사 측의 입장에 대해선 "아직도 사고 원인이 불분명한 상태고 그 여행사가 가입한 보험 회사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심으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에서 1년간 유학을 마친 박 씨는 한인 운영 여행사를 통해 귀국을 하루 앞두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그랜드캐니언(그랜드캐년)을 관광하다 발을 헛디뎌 수십 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늑골 골절상과 뇌출혈 등을 일으킨 박 씨는 플래그스태프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골절 부위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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