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9억5000만달러(약1조1200억원) 규모의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판매 계획을 승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글로벌 호크 판매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원격조정 항공기(RPS) 관련 `계약자 군수 지원`(CLS)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DSCA는 "글로벌 호크 판매가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작전 지역 내 가장 가까운 동맹 중 하나인 한국의 합법적 안보와 방어 필요를 충족해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동아시아 및 서태평양 지역 내 주요 정치·경제적 강국이자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어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면서 "한국이 강력하고 준비된 자기방어 역량을 개발하고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일은 미국의 국가안보에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글로벌 호크 운용과 관련한 프로그램 운영, 조종사 훈련, 부품, 작전 비행 지원, 프로그램 분석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DSCA는 전날 의회에 이러한 판매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한 CLS 판매 계획은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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