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을 사랑합니다'란 티셔츠 사진을 SNS에 올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금 의원은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혐오표현 쓰시면 안 됩니다"라며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금태섭 의원은 "아들의 선물, 고맙다"라며 I♥JAPAN이 새겨진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모습을 찍어 올렸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쪽바리" "친일" 등 단어를 사용했고, 금태섭 의원이 여기에 반발하고 나섰다.
금태섭 의원은 SNS를 통해 "의견이 다를 수 있는 것이고 정치인 SNS에 욕 좀 할 수 있는 일이긴 한데 모르는 분이 '쪽바리'라는 단어를 써서 메시지를 보내셨길래 '쪽바리, 짱깨, 깜둥이 등 혐오표현을 써선 안 된다'고 했다"고 썼다.
그러나 금태섭 의원의 발언과 상관없이 티셔츠 논란으로 확산됐다.
현재 한일간 ‘초계기 논란’ 속에서 국민적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론과, “아들 선물이니 올릴 수 있다”는 옹호론이 교차되고 있는 것.
일부 네티즌들은 '차라리 일본 국회의원을 하라' '일본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나' 등 자극적 비판의 화살을 날리며 금 의원을 공박하고 있다.
한편 금 의원은 서울대 법대 출신 변호사로 2011년 일찌감치 정계에 나와 활동하다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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