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유서 미공개...8년전 가상유서와 비슷할까
정두언 유서 미공개...8년전 가상유서와 비슷할까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7.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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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유서가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8년 전 본인이 직접 작성한 가상 유언장의 내용이 재조명받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종합문예지 ‘한국문인’에 자녀들에게 남기는 가상 유언장을 기고했다.
 
이 가상 유언장에서 정 전 의원은 “너희는 참 마음이 비단결같이 고운 사람들이다. 아빠도 원래는 그랬는데 정치라는 거칠디거친 직업 때문에 많이 상하고 나빠졌지”라며 “너희도 가급적 정치는 안 했으면 좋겠다. 한번 발을 담그면 빠져나오기가 참 힘들지. 늘 권력의 정상을 향해서 가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대학생 시절 보컬그룹의 멤버이자 4집 앨범(희망)을 낸 ‘락커’이기도 하다. 감수성이 풍부했던 정 전 의원이 정치인으로서 고달픈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대목이다.

정 전 의원은 정치적 후회도 남겼다. 그는 “난 너무 완벽한 인생, 후회 없는 인생을 추구해 왔다”며 “애초부터 되지도 않을 일인 걸 알았지만 결코 포기가 안 되더구나. 그 덕분에 내 인생은 너무 고달팠던 것 같다”고 했다.
 
대쪽 같은 성격의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의 권력 남용을 비판하다 권력에서 멀어졌다. 이에 대한 회한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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