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죽창가 이어 페북 정보공개 '해프닝'
조국 죽창가 이어 페북 정보공개 '해프닝'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7.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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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이 담긴 보도자료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무부처보다 먼저 올리는 해프닝을 빚었다.

산업부는 13일 오후 5시27분 '日(일본) 수출규제조치 WTO(세계무역기구) 일반이사회에서 논의 예정'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오는 23~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 일본 수출규제 조치가 정식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조 수석은 이보다 앞선 13일 오후 5시13분에 해당 자료 원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문제가 WTO 일반이사회에서 논의된다는 사실이 부처가 아닌 청와대 민정수석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대중에 공개된 셈이다.

조 수석은 산업부와 청와대 정책실 간 관련 논의가 종료된 후 '즉시공개'가 결정된 문서임을 보고받고 페이스북에 자료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자료에는 '즉시보도'라는 문구가 적혀있기도 하다. 일부러 유출했다기 보다, 자료 배포 타이밍을 착각한 단순 해프닝에 가까운 셈이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대응이 중요한 시점에서 조 수석이 SNS에서 지나치게 가벼운 처신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조 수석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며 '죽창가'를 소개했다. 드라마 '녹두꽃'과 노래 '죽창가'는 모두 동학농민혁명을 기리는 내용이다. 봉건제도와 일본에 맞선 의병·민초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조 수석은 지난 12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칼럼 글 일부를 발췌해 "남은 건 절치부심(切齒腐心)"이라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을 농락하는 아베 정권의 졸렬함과 야비함에는 조용히 분노하되 그 에너지를 내부 역량 축적에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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