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이 해군이 거동수장자를 놓치고 사건을 조작 은폐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인다.
김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밤 10시경,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내 무기고에 거동수상자가 접근해, 이를 발견한 초병이 제지했으나 거동수상자가 불응하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대는 지금까지 거동수상자의 행방을 찾지 못했고, 대신 영관급 장교가 병사를 거동수상자로 만들기 위해 허위자백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삼척항 목선 사태가 발생한 지 3주도 지나지 않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군의 진실된 답변이 없다면 신뢰할 만한 제보 내용에 대해 추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군과 국가안보의 모든 사안을 정무적으로만 결정하려고 하고, 때로는 청와대가 직접 관여를 하려다 보니 군이 이런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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