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좋은여행사가 또 해외에서 사망사고를 당했다.
헝가리 유람선 참사에 이어 올들어 거듭 악재를 당하며 관광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11일 JTBC는 참좋은여행사 패키지 여행에 나선 70대 한국인이 지난 2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스노클링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이모(74)씨는 TV홈쇼핑을 통해 참좋은여행사의 3박5일짜리 선택관광 상품을 구입했다.
이씨 유족들의 주장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사는 여행 사흘째에 인원이 부족하다며 요트투어에 일행을 강요하고 호흡이 어려울 수 있는 스노클링도 강권했다. 이씨 여동생은 JTBC에 “스노클링은 나이 든 분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10번은 더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유족들은 여행사 측이 현지로 달려간 가족들에게 책임질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유족은 "회사내 규정상 저희는 어떤 것도 해드릴 수 없다는 말만 했다"고 전했다. 참좋은여행 측은 JTBC 취재가 시작되자 여행비용을 돌려주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29일 참좋은여행의 ‘동유럽 4개국+발칸 2개국 9일’ 상품 고객들이 탄 유람선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했다.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포함해 모두 35명의 탑승객 중 생존자는 7명, 사망자 27명, 실종자 1명이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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