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카 교외에 세워진 트럼프 동상이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나무 조각상이 그의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차에 세워졌다.
실물 크기의 이 동상을 제작한 미국의 예술가 브래드 다우니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의 멜라니아 여사 모습을 나무로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보리수의 밑동을 남기고 기둥을 실물 크기로 조각한 이 목각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멜라니아 여사가 입었던 하늘색 드레스 차림을 하고 얼굴은 전형적인 이 지역 토종 주민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허수아비' 같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술을 전공했다는 한 마을 주인은 “조롱을 목적으로 만들었다면 성공적인 작품이다” “조각상이 아니라 허수아비 같다”며 혹평을 내놓았다.
로이터통신도 일부 주민들이 “스머프 여자친구” “멜라니아와 닮은 구석이 전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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