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박회장, 박정희 정치자금 위한 투기로 1조원대 강남 땅부자?
‘그알’ 박회장, 박정희 정치자금 위한 투기로 1조원대 강남 땅부자?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7.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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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캡쳐

‘그알’ 제작진이 강남 땅 부자 박회장의 부동산 규모를 계산해 보니 최대 1조원대가 넘는 것으로 나왔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평당 3억까지 땅값을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번화가 ‘강남’에 폐허처럼 비어있는 건물들의 주인인 박회장을 추적했다.

이날 ‘그알’ 제작진은 박회장의 부동산 자산과 수입을 계산했다. 박회장의 땅과 건물의 시세를 분석해 부동산 총액을 추정했다.

추정된 금액은 9100억원에서 최대 1조 5000억까지 계산됐다. 반기홍 세무사는 “강남구 내에서 비거주용 건물에 대한 기대 수익률은 4.6%라고 보시면 된다”며 땅과 건물을 채울 경우 박회장의 최대 임대 수익을 계산했다.

그는 이어 “9100억원에 기대 수익은 약 420억이고 1조 5000억일 경우 700억 정도 부동산 임대료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회장은 16채 건물 중 다섯 채만 임대를 주고 10분의 1이 안되는 연간 약 47억 원의 수익을 내고 있었다.

1970년대부터 그가 구입한 땅은 당시 돈으로 1억5,000만원 어치, 지금 돈으로 약 40억원에 달하는 돈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출 업이 이런 거액의 땅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게다가 당시 박회장의 나이는 30대 후반이었다.

소문만 무성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가 세상에 알려진건 90년대 초이다. 종합토지세를 많이 내는 땅부자 순위에서 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보다 높은 1위를 기록했다. 종토세 발표가 중단되며 박회장은 다시 모습을 감췄다.

실제로 박회장은 신문에 종토세 순위가 공개되고 땅부자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을 당시부터 세입자들을 내보내고 건물을 비우기 시작했다. 박회장의 과거 동료는 "당황한거다. 매스컴에 툭하면 나오니까 이 양반이 비워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주위 시선에서 멀어지고 싶었던 것이다.

한편 박회장은 "내 재산을 두고 부러진 의혹은 나와 소송중인 자들이 퍼뜨리는 악의적 소문이다. 내 부동산은 필요에 의해 매입했고 팔지 않고 가지고 있다 보니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 것이다. 박경원 장관과 소송한 기억이 없고 윤과장은 일면식도 없다. 문서 위조에 대해서는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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