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무성서원 등 전국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정읍 무성서원 등 전국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7.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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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읍시청

전북 정읍 무성서원을 비롯해 전국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에 대해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고 있는 한국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라며 "성리학 개념이 한국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무성서원은 이번에 등재된 서원 중 가장 오래된 인물인 통일신라 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을 배향하고 있다.

무성서원은 신라 말 태산군수를 지낸 고운 최치원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생사당에서 유래됐으며 1696년(숙종 22년) 사액됐다. 1868년 정부의 서원철폐령에도 화를 면한 전라북도 유일의 서원으로, 호남 선비문화의 중심지다.

한국의 서원은 지난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15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로부터 '반려' 의견을 받아 2016년 4월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이후 국내외 유산들과 비교연구를 진행하고, 9개 서원이 갖는 연속유산이 갖는 강점을 보완한 등재신청서를 새롭게 작성했다. 2018년 1월에 새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심사는 1년반 동안 진행됐으며, 이코모스는 지난 5월14일 '등재권고'(Inscribe) 결정을 내렸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무성서원은 이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지키고 전승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며 "앞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이 안전하게 보존·관리 되도록 더욱 힘쓰고 무성서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역사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편익시설을 확충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이로써 우리나라 세계유산은 총 14개로 늘었으며 전북에서는 2000년 고창 고인돌,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이어 전북에서 세 번째 세계문화유산 등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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